논문 주제 선정, 사회복지 연구의 출발점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논문 작성의 문턱에서 '무엇을 연구할 것인가'라는 고민에 부딪히게 된다. 사회복지는 노인, 아동, 장애인, 청년, 여성,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집단을 포함하고, 정신건강, 자활, 주거, 고용, 지역사회, 정책, 법제 등 무수한 하위 영역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광범위한 분야 속에서 하나의 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사회적 흐름을 반영하고, 학문적 가치와 현장성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논문 주제 선정은 단순히 ‘제목을 정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앞으로의 연구 방향과 방법, 자료 수집 방식, 이론적 틀, 실천적 적용까지 결정짓는 출발점이다. 너무 넓거나 추상적인 주제는 연구가 산만해지기 쉽고, 반대로 너무 협소하거나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주제는 실제 연구 수행에 큰 제약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주제 선정은 흥미, 타당성, 접근성, 학문적 기여도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 글에서는 사회복지학 전공자들이 논문 주제를 설정할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적용 가능한 주제 50가지를 영역별로 제시하고자 한다. 더불어, 자신에게 맞는 주제를 고르는 방법과 자주 발생하는 실수를 피하는 팁도 함께 제안함으로써 논문 준비의 출발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사회복지 논문 주제 50선과 주제 선정 전략
🔍 분야별 사회복지 논문 주제 50선
1. 노인복지
1.1 장기요양보험 이용자의 서비스 만족도 연구
1.2 독거노인의 고독감과 지역사회 돌봄
1.3 치매 노인을 위한 주간보호 프로그램 효과
1.4 고령자 디지털 역량 향상을 위한 사회복지 개입
1.5 노인 빈곤과 기초연금 수급 효과 분석
2. 아동·청소년복지
2.1 지역아동센터의 프로그램 만족도 분석
2.2 학대경험 아동의 심리적 회복과 지원체계
2.3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과 가족기능의 관계
2.4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실태와 정책적 과제
2.5 학교사회복지사의 역할 정립에 관한 탐색적 연구
3. 장애인복지
3.1 발달장애인 자립생활 지원방안
3.2 장애인 고용정책의 실효성 평가
3.3 장애인가족의 돌봄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
3.4 탈시설 정책에 대한 이용자 인식 연구
3.5 장애인 이동권과 교통복지 문제
4. 여성·가족복지
4.1 한부모가정의 경제적 자립과 복지제도 활용
4.2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 효과
4.3 다문화가정 자녀의 학교적응과 심리정서 지원
4.4 가족해체와 청소년 비행 간의 상관관계
4.5 이혼가정 자녀의 정서 발달에 미치는 복지 개입
5. 정신건강·중독
5.1 우울증 환자의 사회적 지지망이 회복에 미치는 영향
5.2 도박중독 예방 프로그램의 실천적 평가
5.3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복귀 지원 사례연구
5.4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사회복지 개입모델
5.5 중독자 가족의 회복과 사회복지사 역할
6. 지역사회복지 및 정책
6.1 커뮤니티 케어 추진현황과 지역사회 연계 문제
6.2 지방정부 복지재정의 형평성 문제
6.3 복지사각지대 실태와 대응전략
6.4 사회서비스원 도입의 효과성과 과제
6.5 복지 전달체계의 다층구조와 협력성 연구
7. 사회복지 일반 및 기타
7.1 사회복지사의 감정노동과 직무소진
7.2 사회복지학 전공 대학생의 진로 인식 변화
7.3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윤리적 딜레마 경험
7.4 AI기반 복지행정 서비스에 대한 실무자 태도
7.5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복지서비스의 확산과 효과
🎯 논문 주제 선정 전략
- 실천성과 연계: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주제를 선택하면 자료 확보와 사례 분석이 용이함
- 데이터 접근 가능성: 통계청, 복지부, 사회복지협의회 등 공공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주제
- 연구의 차별성: 기존 연구와 겹치지 않도록 키워드 검색을 통해 선행연구 검토 필수
- 나만의 관심사 반영: 흥미 있는 영역일수록 지속적인 동기 유지가 가능함
- 전문가 자문 활용: 교수님이나 실무자에게 피드백을 받아 방향성을 조정하는 것이 효과적
이러한 주제들은 단순한 아이디어 제공을 넘어, 실제로 연구 설계까지 연계 가능한 구체성을 지닌다.
좋은 논문 주제는 연구자의 고민에서 시작된다
논문 주제는 그 자체로 작은 연구의 설계도이다. 주제가 명확하지 않으면 연구 전체가 흔들리며, 반대로 좋은 주제를 정하면 연구 진행과 글쓰기, 발표까지 일관된 흐름을 가질 수 있다. 사회복지는 사람과 삶을 다루는 학문인 만큼, 사회 현실과의 연결성을 갖춘 주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연구자가 관심을 가지는 영역일수록 열정과 몰입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며, 보다 진정성 있는 연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논문은 단순히 학점을 위한 과제가 아니라, 향후 진로와 전문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 현장의 문제를 고민하고, 정책의 방향성을 탐색하며, 이론을 실제에 접목하는 과정은 연구자가 성장하는 발판이 된다. 앞으로도 사회복지학은 더욱 다변화된 문제들과 맞닿을 것이다. 그럴수록 문제를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해결하려는 연구는 더욱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이제는 단순히 ‘작성하는 논문’이 아닌, ‘사회에 던지는 질문’으로 논문을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논문 주제를 정하는 일은 어렵지만,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의 시작이다. 연구자가 던지는 진지한 질문 하나하나가 사회복지 실천과 정책에 의미 있는 파장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